
눈앞에서 우승컵을 놓친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시티 감독이 길었던 후반 추가시간에 불만을 터뜨렸다.
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커뮤니티 실드를 치른 맨시티가 아스널에 승부차기 끝에 졌다. 정규 시간 동안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승부차기에서 2-4로 무릎을 꿇었다.
맨시티가 커뮤니티 실드에서 패배했다. 후반 31분 교체 투입된 콜 파머의 환상적인 감아차기 골로 앞서갔으나, 후반 추가시간 레안드로 트로사르에게 통한의 동점골을 허용했다. 이후 승부차기에서 더브라위너가 크로스바를 때리고, 로드리도 아론 램스데일을 넘지 못하며 아스널에 우승을 내줬다.

그런데 트로사르의 득점 시간이 논쟁거리가 됐다. 트로사르는 후반 55분에 맨시티 골망을 흔들었는데, 유달리 길게 주어졌던 후반 추가시간 8분도 다 지나간 상태였다. 맨시티 입장에서는 다 잡았던 트로피를 지나치게 길어진 경기 시간 때문에 놓친 것이나 다름없었다.
과르디올라 감독도 분통을 터뜨렸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커뮤니티 실드는 우리가 차지했어야 했다. 1-0으로 이겼을 뿐 아니라 추가시간이 8분 이상으로 주어져서는 안 됐다. 국제축구평의회(IFAB)는 감독들이나 선수들과 상의 없이 경기 시간을 늘렸고, 우리는 그것을 받아들여야만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축구는 100분짜리 경기가 될 것이다. 이날 주어졌던 후반 추가시간 8분이 지날 때까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득점을 위해 경기 시간이 늘어났다. 만약 4-3 상황에서 모든 득점에 45초를 추가한다면 내일 아침 9시에도 여전히 경기를 하고 있을 것”이라며 추가시간 규정에 대한 근본적인 수정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한편 맨시티는 3년 연속 커뮤니티 실드 패배라는 아픈 기록을 이어가게 됐다. 2021년에는 레스터시티(0-1)가, 2022년에는 리버풀(1-3)이 우승컵을 드는 모습을 지켜봐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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